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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방어 나선 정부 "조선사 선물환 직접 매입"

[후폭풍 커지는 美 초긴축]

秋 "80억弗 추가 공급" 대응 총력

다우 3만 붕괴 등 세계 금융 휘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초긴축과 영국 정부의 감세 폭탄에 주가가 폭락하고 파운드와 유로화가 급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 달러 초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를 단계적으로 지원해 국내 외환시장에 약 80억 달러를 추가 공급하는 내용의 대응책을 내놓았다.

23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86.27포인트(1.62%) 하락한 2만 9590.41에 거래를 마쳐 3만 선이 붕괴됐다.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72%, 1.8% 곤두박칠쳤다.

이날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전날보다 3.2% 급락해 1985년 이후 처음으로 1.09달러 아래로 떨어져 달러·파운드 패리티에 육박했고 유로화도 1.59% 하락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5.7% 떨어지는 등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



26일 열릴 국내 증시는 연저점 붕괴 가능성이 높아졌다. 역외에서 원·달러 환율은 1420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409원 30전이었다. 이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2조 7000억 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들은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2개월여 만에 2300선을 내준 코스피는 1년 전에 비해 시가총액이 509조 9174억 원 증발했으며 코스닥 시가총액은 110조 1822억 원이 사라졌다. 신용거래 융자 잔액도 22일 18조 9134억 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의 초긴축과 달러 강세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묘책을 찾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 수요를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이 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이것으로 부족할 경우 외환 당국이 외국환평형기금으로 선물환을 직접 매입해 시중에 달러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외평기금을 활용해 수출 기업의 선물환을 직접 사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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