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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만 개발자 100명 뽑은 G마켓…쇼핑 편의성 높인다

검색 제품과 비슷한 스타일 추천

자주찾는 상품 파악한뒤 AI 광고

고객 만족도·구매전환율 높아져





G마켓이 지난해 11월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후 이전에 없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사 편입 후 16년 연속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로 개발자를 채용하는 등 전방위적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당장의 성과보다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올해 상반기에만 100여 명의 개발자를 채용했다. 이는 수년 전 필요 인력만 소규모로 충원하던 기존 채용 방식과 상반된 행보다. 또 지난해 상반기 채용한 30여 명보다도 세 배 이상 많은 수로, G마켓으로서는 전례 없는 인적투자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규모 개발자 채용 이후 G마켓은 십수 년 간 G마켓과 옥션 등에서 누적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동안 재원 부족으로 미뤄왔던 혁신 과제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술적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 유통 플랫폼을 넘어 기술 플랫폼으로서의 변화를 모색하는 셈이다.

우선 고객들의 비언어적인 표현까지 감지해 상품을 제안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온라인 쇼핑에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G마켓은 올해 5월 기존 검색 툴을 고도화한 ‘컴퓨터 비전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이는 텍스트로 표현하기 어려운 특징의 상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검색 상품과 비슷한 스타일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고객의 검색 만족도와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G마켓에만 적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옥션에도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딥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추천 광고 서비스’도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다. 고객의 쇼핑 행태를 분석해 주로 찾는 상품을 파악한 후 이를 판매자 광고 시스템에 연동하는 서비스로, 광고 효율이 높다 보니 판매자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해당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올해 2분기 이를 이용하는 판매자 수가 1분기 대비 68%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완성도 높은 개인화를 위한 ‘고객 페르소나 분석 기술’도 적용한다. 일반적인 AI 추천 시스템이 고객이 누구인지에는 관심이 없고, 고객이 그동안 했던 검색이나 결제 등의 ‘행위’에만 관심을 뒀다면 이 기술은 고객의 개인적 특징이나 상황을 유형화해 분석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성별·나이·결혼이나 자녀 유무 등을 비롯해 주로 쇼핑하는 시간대, 상품들의 특징같이 개인의 쇼핑 리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다양한 경우의 수로 나눠 파악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현재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G마켓 관계자는 “신세계 그룹사 편입 후 다양한 영역에서 보이지 않는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e커머스 서비스에서 필요한 기술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G마켓은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과 SSG닷컴과 연계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를 선보이고,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 사용처를 확대하는 등 그룹사 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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