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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도·기안84도 간다…해외여행, 이것 만큼은 알고 가자 [헬시타임]

출국 전 여행지 감염병·예방정보 등 확인 필수

면역저하자의 경우 예방접종·예방약 더욱 중요

손씻기 엄수·음식은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안전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 캡처




오랜만에 열린 하늘길과 함께 해외여행 예능프로그램들이 돌아왔다. TV를 틀면 팬데믹 이후 한동안 뜸했던 인플루언서들의 해외여행기가 펼쳐지며 여행세포를 자극한다. 최근 방영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에는 배우 손호준과 가수 유이, 윤은혜, 효정이 킬리만자로 등정을 위한 훈련에 돌입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새 여행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웹툰 작가 기안84가 배우 이시언, 여행 전문 유튜버 빠니보틀과 함께 남미로 세계일주를 떠난 여행기를 선보인다.

실제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등 제한조치가 풀리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크게 늘었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항공을 이용한 여객수는 252만 2903명으로 전년동기보다 8배 이상 늘어났다. 월간 국제선 이용객 수는 7월 184만4000명, 8월 211만5000명, 9월 192만3000명으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해외여행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년여 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에 반갑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 하지만 안전하고 즐거운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여행지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배지연 이대목동병원 배지연 전문의의 도움말로 여행지 감염예방수칙을 살펴보자.

◇ 참았던 해외여행, 오지로 떠난다면? 예방접종 필수


일반적으로 주의해야할 감염병은 여행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르다. 만약 열대지방을 여행하거나 오지 등으로 배낭여행, 선교 등을 떠난다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유행하는 감염병으로는 코로나19·말라리아·뎅기열·지카바이러스 등이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어느 나라의 어떤 지역으로, 언제 여행을 떠나는지에 따라 대비를 달리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예를 들어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여행하기 전에는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여행 국가, 기간, 현재의 건강상태, 이전 예방접종 여부 등을 상담한 뒤 예방접종 주사나 예방약을 처방 받아야 한다. 나라별 감염병이나 접종에 대한 정보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홈페이지의 ‘Travelers’ Health’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리나라에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해외감염병NOW’가 있다. 해외감염병NOW에서는 국가별 감염병과 예방 정보, 예방접종 인증기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간혹 황열 예방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국가들도 있으므로 출국 일정보다 여유있게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증명서가 요구되는 국가의 경우 출국 10일 전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황열이나 콜레라 백신 등은 국제 공인 예방 접종 기관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이 외에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장티푸스나 A형간염 백신도 출국 2주 전에는 접종해야 한다.

◇ 노인·어린아이·임산부와 동행할 땐 더욱 신경써야


감염에 취약해 더욱 주의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면역 저하자, 임산부, 소아와 노령층 등이다. 면역 저하자는 항암치료 중이거나 장기 이식 경험자, 장기간 스테로이드 복용자, 비장 절제술 경험자, HIV 감염자 등을 말한다. 여기에 해당한다면 예방접종 전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한 뒤 예방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임산부가 안전하게 여행하기에 적합한 시기는 임신 2기(13~28주)다. 임산부는 무엇보다 ‘여행자설사’, ‘물갈이’라고 불리는 설사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 여행자설사에 걸리면 탈수 위험이 높고 이는 태아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별히 음식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또 임신 중에는 가급적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여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꼭 여행해야 할 경우라면 말라리아 예방약을 잘 챙겨먹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소아와 노령층도 필요한 예방접종을 다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노령층은 필수 접종 외에도 인플루엔자·폐렴구균 백신 등을 추가 접종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당뇨 등 평소 복용하는 만성질환 약을 잘 챙겨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 감염 예방 첫 걸음은 손씻기…물·음식물 섭취도 안전하게


해외여행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씻기다. 배 전문의는 “외출 후나 식사 전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며 “손씻기만으로도 수인성이나 식품 매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전한 음식과 물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모든 음식물은 완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고, 물은 끓인 물이나 생수, 탄산수를 마셔야 한다"며 "유제품도 반드시 살균 처리된 가공식품으로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배지연 전문의. 사진 제공=이대목동병원


여행 중에는 모기나 곤충에 물리지 않도록 길고 밝은 색의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뎅기열은 백신이 따로 없기 때문에 뎅기열 유행 지역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개나 조류, 야생동물을 만지지 않는 등 동물 접촉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 감염병은 귀국 후 3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때문에 귀국 후 발열, 발진,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에 우선 신고를 한 뒤 안내에 따라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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