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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부흥상도 사임 위기…정치자금 문제에 통일교 의혹까지 불거져

아키바 日 부흥상, 구 통일교 우호 단체에 회비 납부 의혹 제기돼

야당, 공세 강화 나설 전망…사퇴시 10월 이후 네 번째 각료 낙마

아키바 겐야 일본 부흥상이 25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기시다 내각이 각료(장관) 3명이 줄사퇴한 ‘사임 도미노’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아키바 겐야 부흥상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가정연합)과 연계된 단체에 회비에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키바 부흥상은 전날 공개된 정치자금 보고서에서 자신이 대표직을 맡은 자민당 미야기현 제2선거구 지부가 지난해 7월 20일 ‘세계평화연합 미야기현 연합회’에 회비 2만4000엔(약 23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회비를 받은 기관은 가정연합의 우호 단체로 추정된다.

아키바 부흥상 측은 이에 대해 “회비는 잡지 구독료를 잘못 기재한 것”이라며 보고서를 정정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아키바 부흥상은 지난 8월 각료로 임명됐을 때 기자회견에서 가정연합과 관계에 대해 “회비를 낸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던 만큼, 야권에서 그를 경질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집권 자민당과 가정연합간 유착 논란은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범인이 모친의 가정연합 거액 기부를 범행 동기로 밝힌 이후 일본 정치권을 뒤흔든 주요 쟁점이 됐다. 기시다 내각은 10월 한 달 간, 각각 가정연합과 실언 등의 문제가 발생해 총 3명의 각료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야마기와 다이시로 의원은 가정연합 행사에 출석한 사실 등이 확인돼 지난달 24일 경제재생담당상에서 물러났다. 이어 이달 11일 자신의 직무를 ‘사형 집행에 도장을 찍는 일’이라고 말해 비난을 산 하나시 야스히로 전 법상이 경질됐고, 20일에는 데라다 미노루 전 총무상이 정치자금 관련 문제로 낙마했다. 현재 가정연합과 특수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아키바 부흥상은 지난해 비서 2명에게 선거운동 보수를 지급했다는 의혹 등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해서도 야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야당은 내주 예산위원회에서 아키바 부흥상을 강하게 추궁할 것”이라며 “자민당 내에서도 네 번째 각료 사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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