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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화물연대에 면담요청…의왕 ICD 등서 집회 열려

국토부 “면담 일시는 협의 중”…조합원 집회 곳곳서 열려

정상 운행차량에 돌 던지는 불법행위 발생하기도

25일 의왕ICD 컨테이너 반출입량 평시 3.7% 수준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25일 충북 단양 한일시멘트 공장을 방문해 시멘트 운송차량의 운송현황 및 업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제공=국토부




국토교통부는 2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된지 사흘째를 맞은 이날 수도권 물류거점은 화물차량 운행이 거의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토부는 별도 참고자료를 내고 화물연대에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면담 일시는 양측이 협의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합리적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정부는 안전운임제 제도 개선과 관련해 화주, 운송사, 차주 간 협의체 등을 통해 제도 개선을 지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밤 화물연대 조합원 3300명이 14개 지역 130개소에서 화물차량과 천막 등을 이용해 철야 대기를 실시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특이사항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날 오전부터는 전체 조합원의 24.5%에 달하는 5400명이 16개지역 150개소에서 분산 대기 중이다. 아울러 이날 오전 7시께 부산신항에서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는 화물차량에 돌을 던지고 욕설을 하는 등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지난 밤 전국 12개 항만 운영은 큰 문제가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63.3%로, 평상시(64.5%) 수준이었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3,084TEU로서, 평시(36,824TEU) 대비 35% 수준이었다. 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5시 2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상황점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2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멈춰 서있다./연합뉴스


한편 화물연대 총파업 개시 후 첫 주말인 이날 오전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앞에는 화물연대 조합원 150여명이 모여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의왕ICD에 따르면 올해 금요일 하루 평균 반출입량은 3882TEU이나, 전날 반출입량은 145TEU에 그쳤다. 이는 평시의 3.7%에 불과하다.

철도 노조가 전날부터 준법 투쟁에 들어가면서 부산항으로 가는 컨테이너 운송 작업도 중단됐다. 다만 의왕ICD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은 52.2%(4만5000TEU 중 2만3000472TEU) 수준으로, 아직 여유가 있다. 의왕ICD 관계자는 "평소 주말에는 작업량 자체가 많지 않다"며 "월요일부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겉 같다"고 말했다.

평택·당진항 동부두 앞에서도 화물연대 조합원 300여명이 모여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평택·당진항의 장치율은 약 50%이다. 평시 59% 수준과 비교할 때 여유가 있는 편이다. 평택해양지방수산청 관계자는 "장기 적치 화물과 빈 컨테이너 상당량을 조기에 반출했고 임시 장치장도 마련했다"며 "다음 주부터 매일 가능한 한 많은 물량을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의왕 ICD에 5개 중대, 평택·당진항에 4개 중대를 각각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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