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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책임감 있어야"…국민연금 CIO 낙점 '초읽기' [시그널]

박대양·서원주·이창훈 등 공적 연기금 출신들 도전

국민연금 출신 양영식 스틱얼터너티브 대표도 주목





900조원 넘는 자산을 굴리면서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자리한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장(CIO)에 공무원 연금 CIO 출신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CIO 인선에서는 최근 연기금·공제회 CIO로 비교적 젊은 인재를 등용하는 추세가 반영되는 한편 국민연금의 공적 책임감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를 통틀어 이례적일 정도로 자산운용 규모가 크고, 공적 기관으로 지켜야 하는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국민연금 출신 인사의 발탁 여부도 주목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15명 가량의 기금운용 본부장 지원자 가운데 6명을 추려 내달 초로 예정한 면접 대상자로 통보했다. 박대양 전 한국투자공사(KIC) 최고투자책임자(CIO),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 이창훈 전 공무원연금 CIO, 염재현 코레이트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양영식 스틱얼터너티브운용 대표, 공제회 출신 투자 전문가 등이 면접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 대상자는 모두 연기금 운용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서원주 전 CIO·이창훈 전CIO는 모두 공무원 연금 출신이다. 서원주 전 CIO는 삼성생명에서 해외 투자 경험을 익혔고, 이후 PCA(현 미래에셋생명) CIO를 거쳤다. 2019년부터 최근까지 8조 원에 달하는 공무원 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전 CIO의 전임자였던 이창훈 전 CIO는 1990년대 스타 펀드 매니저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이후에는 맥쿼리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푸르덴셜자산운용 등 자산운용 업계를 거쳐 투자 자문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박대양 KIC 전 CIO는 사학연금과 알리안츠생명, 새마을금고 등 민간과 공적 영역, 해외 투자 분야에서 다양한 운용 경험을 갖추고 있다.

염재현 코레이트자산운용 글로벌본부장은 해외 주식투자 전문가로 하이자산운용과, 교직원공제회, 산림조합중앙회, 노란우산공제회에서 주식운용을 맡았다. 특히 투자업계에서는 면접자 중 유일한 국민연금 출신인 양영식 대표에 주목하고 있다. 양 실장은 경력자가 많은 국민연금에서 이례적으로 2005년 입사해 2017년까지 국민연금에 있으면서 주식과 채권 이외 국내외 대체투자 밑그림을 짜는 데 기여했다.

2014년 그가 해외대체실장으로 재직할때 투자했던 런던 HSBC빌딩에서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만 그는 2017년 NH투자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 본부장으로 이직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기도했다. 이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세운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인 스틱얼터너티브 운용 초대 대표를 맡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젊은 편인 국민연금 이사장과 합을 맞출 수 있도록 신진 인사이면서 국민연금의 막중한 책임을 이행할 수 있는 인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김선영 기자 earthgir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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