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북과 경산대임, 부산기장 등 5개 택지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4084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H가 보유하고 있는 택지 가운데 5개 사업지구에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특별공급 75% 이하, 일반공급 95% 이하)로 10년 이상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임대 유형이다. 해당 사업은 민간과 주택도시기금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투자회사(리츠)가 진행한다. 부동산 투자회사는 민간이 제안한 사업지에 임대주택을 건설하거나 매입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번에 조성하는 5개 택지지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대해 청년·신혼부부·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물량을 20%에서 30%로 확대하고,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75% 이하까지 내릴 방침이다. 청주지북에서는 전용면적 60㎡ 이하, 60∼85㎡ 이하의 공동주택 1201가구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부산기장에선 60∼85㎡ 이하 공동주택 1100가구를 공급한다. 부산지하철 기장역과 1.3km 떨어져 있고, 기장 대로가 300m 거리에 있어 부산 시내로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영남대가 근처에 있고 경산4산단·경산지식산업지구, 경산시청과 가까운 경산대임에는 982가구가 공급된다. 광주선운2에는 494가구, 밀양부북에는 307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국토부는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내달 10∼11일 이틀간 참가의향서를 접수한다. 이들로부터 내년 2월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사한 뒤,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를 진행하고 나서 주택사업계획 승인,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 약정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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