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美 바이오 행정명령에 "차별 반대" 의견 전달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 의견 수렴

"한국은 미국 공급망 구축에 도움 주는 혈맹"





국내 제약업계가 미국 정부의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대해 “우방국에 대한 차별조치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미국 정부가 행정명령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함에 따라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 시행에 앞서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 의견수렴에서 미국 정부는 바이오 기술과 제조의 발전을 위해 어떤 연구개발이 필요하고 미 정부는 어떤 지원을 해야 하는지, 자국 내 공급망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점과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 방안 등은 무엇인지 등 24개의 항목에 대해 질의한 상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회원사에 대해 의견 제출을 독려하고, 자체적으로도 미 정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의견서에서 “(한국의) 기업들이 보스턴, 실리콘밸리 등을 포함한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한국은 미국에 필수적인 원료의약품 및 바이오 의약품 원·부자재 공급망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미국과 80년 이상 혈맹 관계를 유지해 온 우방국으로, 차별조치가 있어선 안되며 장기적인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이라는 기조에 어긋나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제조 인력이 많을 뿐 아니라,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되는 등 인프라 구축도 잘 돼 있다”며 국내 역량을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은 바이오 의약품 등에 대해 미국 내 생산과 연구를 강조한 행정명령이다. 미 정부는 자국 내 바이오 생산기반을 구축하는데 10억 달러(1조2350억 원)를 투입하고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생산시설을 보호하는 데 2억 달러를 쓰는 등 2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다. 미국 정부는 올 3월 께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중국을 견제할 목적이라는 평가도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미국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