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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외교2차관 "이란 발언 안보 얘기…尹방중 아닌 習방한할 때"

SBS라디오 인터뷰…尹대통령 순방 성과 등 설명

"UAE 투자 신속히 들어오도록 편의 봐주고 지원"

尹 핵무장 발언에는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취지"

미국 북인권특사 지명엔 "개선 위해 美 본격 나서"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이달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이 26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엄중한 안보상황에 대한 이야기였다”며 “오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이란 측 발언을 거론하자 “별로 곤란할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UAE 현지에서 우리 아크부대 장병들이 근무하지 않느냐. 현지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잘 직시하면서 근무하라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라며 “그런 뜻은 이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필요하다면 소통을 더 해 나갈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 차관은 또 “기본적인 취지가 엄중한 안보상황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오해를 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달 15일 UAE 순방 중 현지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에게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측은 윤 대통령 발언이 걸프 국가 간 우호적인 관계를 간섭하는 것이라며 반발했고, 한·이란 간 최대 현안인 동결자금 문제까지 언급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한편 이 차관은 윤 대통령이 순방 중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과 협의해서 중국을 한 번 방문할 생각”이라며 방중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실제로는 (윤 대통령의 중국) 방문계획이 아직 준비되고 있는 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저희들 생각에는 시진핑 주석이 2014년 이후에는 한 번도 한국을 온 적이 없다. 그 대신 2017년, 2019년 (한국 정상이) 두 번 중국에 가셨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시 주석이 방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UAE 순방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지금 당장 저희들이 생각하는 후속조치는 UAE 투자가 신속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봐주고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민과 관이 똘똘 힘을 합쳐서 대통령께서 열심히 말씀하신 대로 정부는 시장을 뚫고 기업은 성과를 만들고 국민은 그 효과를 몸소 체험한다는 세 가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달 11일 국방부 연두 업무보고에서 ‘자체 핵무장’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확장억제가 필요하고 그 실효성을 강화해야 된다는 취지였다”며 “제가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그 맥락을 잘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최근 6년간 공석이었던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에 줄리 터너 국무부 인권·노동국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을 최근 지명한 데 대해서는 “뒤늦었지만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북한 인권문제에 개선을 가져오기 위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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