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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불확실성의 시대, 비즈니스 유연성만큼 '레질리언시' 중요

[이상훈 베리타스코리아 지사장]

IDC 화재·사이버 공격 등 불안한 서비스 환경

피해 신속 회복하는 '회복력' 확보 중요해져

클라우드 시대, IT기업 데이터 관리 만전 기해야

이상훈 베리타스코리아 지사장. 사진 제공=베리타스코리아




많은 전문가들이 2023년을 그 어느 때보다 변화와 불확실성이 큰 해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장기전으로 돌입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자원 시장과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등의 여파로 자본시장에서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기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일상 복귀로 인한 안정적 성장과 예측 가능성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오늘날의 세계는 훨씬 더 불안정해졌다.

기업들은 거시적 변동의 풍파를 견디면서도 다양한 위협요인에 대비해야 하는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국민 메신저(카카오톡) 중단 사태, 한국 기업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귀신(GWISIN)’ 랜섬웨어 공격 등 비즈니스 안팎의 위협 요인은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어 예측이 어려워졌다. 더해서 클라우드 등 디지털로 전환된 업무의 비중이 커지면서 갑작스러운 사고나 위협에 대응하지 못해 서비스가 중단되면 입는 타격도 그 만큼 증가하였다.

변화와 불안정에 직면한 기업들은 시장 변동에 빠르고 민첩하게 대응하면서도 다양한 내외 시나리오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미처 방지하지 못한 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역량을 일컫는 ‘레질리언시’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은 확장성 및 이동성과 같은 업무 유연성의 이점이 있어 재택근무가 확산된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도입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빠른 도입이 이루어지고, 다양한 클라우드가 도입되거나 기존 환경과 같이 운영되는 등 복잡해지다 보니, 여러 취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초과 지출하는 등 데이터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어 레질리언시가 저해된다고 조사된 바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 모두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때 조직이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을 부담했으며, 평균 46% 정도 초과 지출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초과 지출의 원인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클라우드 내 데이터 관리까지 제공한다고 잘못 생각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제로 클라우드 내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백업 등 관리 책임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에게 있다.

클라우드 내 데이터가 사이버 범죄자들이 매우 선호하는 표적이라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국내 IT 관리자의 거의 대다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랜섬웨어 공격을 경험해봤다고 답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에 대한 책임 및 권한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통한 효과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에 없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유연한 비즈니스 대처가 필요하다. 또한 비즈니스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서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해 꼭 유념해야 할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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