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은행권 3년간 5000억 조성… 취약계층 지원

상반기 중 지원사업 및 협력기관 확정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은행권이 향후 3년간 총 50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공동으로 조성해 긴급생계비 대출재원 기부 등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리 상승기에 은행권이 과도한 이자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기반으로 은행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라 은행권이 조치를 취한 모습이다.

은행권은 27일 은행연합회 사회공헌협의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23 은행 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회공헌협의회는 사회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에 기대되고 있는 사회적 책임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출범됐다. 현재 은행연합회장 및 연합회 비상임이사 11인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회공헌 사업은 최근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라 경제적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됐다. 개별은행 차원의 사회공헌 외에 은행 공동의 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개별 은행 수익의 일정 부분을 재원으로 총 5000억 원을 조성한다. 구체적 방안은 올해 상반기 중 지원사업 및 협력기관 확정,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은행권의 이같은 대규모 사회공헌 계획은 최근 이자 장사를 통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은행을 겨냥한 비판적 목소리가 커지면서 비롯됐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6일 “은행은 발생한 이익의 3분의 1을 주주 환원하고 3분의 1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면 최소한 나머지 3분의 1은 국민 내지 금융소비자 몫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사회공헌사업을 발표하면서도 코로나 유행, 자금시장 경색 등 위기 국면에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바탕으로 금융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이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2019년 1조 1359억 원, 2020년 1조 929억 원, 2021년 1조 617억 원 등 매년 1조 원 이상을 사회적 문제 해결 및 사회적 가치 창출에 환원했다는 것이다.

은행연 측은 “앞으로도 은행권은 실물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이를 통해 얻게 된 이윤을 사회에 적극적으로 환원하여 우리 사회와 상생하며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