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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스마트폰 동시 침체에 '실적 쇼크' 인텔…1분기도 '암울'

작년 4분기 매출 32% 하락·적자 전환

겔싱어 "올 상황 안정될 것" 밝혔지만

1분기 매출 목표 낮춰잡아 시장 충격

/로이터연합뉴스




테크 시장의 양대 기기인 PC와 스마트폰의 수요 침체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직격탄을 맞았다.

26일(현지 시간)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한 140억 4000만 달러(약 17조 2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6년 만의 최저치다. 또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6억 64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는 PC용 칩을 포함하는 클라이언트컴퓨팅 부문이다. 해당 분야의 매출이 전년 대비 36% 하락한 66억 3000만 달러에 그쳐 시장 조사 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76억 800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인텔은 이달 12일만 해도 올해 PC 시장 출하량이 2억 7000만~2억 9500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불과 20여 일 만에 이 수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을 번복했다.



/사진 제공=IDC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난 분기에 비틀거렸고 점유율과 동력을 잃었다”며 “올해는 재고가 조정돼 이 같은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인텔이 제시한 올 1분기 매출 전망은 시장 전망치(139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105억~115억 달러 수준에 그쳐 시장에 충격을 줬다. CCS인사이트의 웨인 램 애널리스트는 “아직 인텔의 ‘바닥’이 아니라는 것이 더 문제일 정도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상황”이라며 “모든 것은 PC 시장 회복에 달렸다”고 짚었다. 이날 인텔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 가까이 하락했으며 동종 업체인 AMD와 엔비디아 주가도 각각 3%, 2% 이상 빠졌다.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비 28.5% 하락해 1990년대 중반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시장 조사 기관 IDC가 집계한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은 같은 기간 18% 하락한 3억 300만 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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