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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픽' 스크린골프 리그, 한국선 벌써 12년째

■골프존 G투어 오늘 개막

총상금 13억…동남아 8국에 송출

'벙커매트 정중앙에 볼' 이색 룰도

통산 6승 한지민 등 활약도 기대

2022시즌 롯데렌탈 롯데렌터카 G투어 여자대회에 나선 한지민이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골프존




2022시즌 롯데렌탈 롯데렌터카 G투어 여자대회 대회 모습. 사진 제공=골프존


한지민. 사진 제공=골프존


전 세계가 스크린골프 리그에 열광하는 날이 오게 될까.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으로 창설하는 스크린골프 리그 ‘TGL’은 최근 애덤 스콧(호주)와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우즈와 매킬로이,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에 이어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새롭게 시작할 콘텐츠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스크린골프 리그가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에는 이미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투어인 G투어가 올해로 12년째 개최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3시즌 G투어 남녀 정규투어는 28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리는 ‘2023 신한투자증권 G투어 남자대회 1차 결선(총상금 7000만 원)’을 통해 시작된다.



2012년 처음 개최된 G투어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성장했다. 첫 시즌 총상금은 8억 원(18개 대회)이었는데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에는 15억 원(21개 대회)까지 규모를 키웠다. 코로나 여파로 대회 수가 줄면서 2020년 11억 원(14개 대회), 2021년에는 8억 원(11개 대회)으로 총상금이 줄기도 했으나 엔데믹에 접어든 지난해 12억 원(15개 대회), 올해는 13억 원(16개 대회)으로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G투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남녀 각 대회당 총상금이 국내 프로골프 2부 투어와 비슷한 수준이니 많은 선수가 G투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골프존에 따르면 2023년 1차 대회에서는 역대 최다 참가자(남자 200여 명, 여자 100여 명) 기록을 경신했다. 2022년 박단유(28)와 2023년 김하니(24) 등 G투어 출신 KLPGA 투어 선수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 시즌에는 모든 경기가 TV와 포털·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는 것은 물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홍콩·인도네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시아 8개국에 글로벌 송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골프존 관계자는 “G투어가 스크린골프 투어이지만 상금 규모가 작지 않다”며 “한지민과 최민욱을 비롯한 간판급 선수들이 ‘스크린골프존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필드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투어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한지민(25)은 “확실히 스폰서가 많아지면서 대회 규모가 더 커진 느낌”이라며 “라이브 중계가 팬분들이 늘어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G투어에서만 적용되는 이색 룰도 있다. 동네 스크린골프장에서는 벙커에 빠졌을 때 페어웨이 매트에 놓고 쳐도 되지만 G투어에서는 반드시 벙커 매트의 정중앙에 볼을 놓아야 한다. 장비에 따라서 최소 볼의 절반 이상이 묻히게 해야 할 때도 있다. 이 외에도 플러스 상품(캐디·볼) 장착 금지, 퍼트할 때 방향키 조작 금지, 퍼트 라인 보여주기 기능 금지, 모자 의무 착용 등이 G투어에서만 적용되는 룰이다.

한편 골프존은 G투어 웹사이트를 론칭했다. 이곳에서는 대회부터 선수, 역대 기록, 사진·영상, 이벤트 등 G투어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대회 생중계 영상과 리더보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스크린골프 대회 관람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게 골프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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