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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회장 후보군 확정…'외부vs내부' 2대 2 구도로

내부 출신 2명 외부 출신 2명

2월 1일 심층면접·3일 추가 면접 거쳐 단독 회장 후보 추천 예정

내부 출신은 고질병인 계파 갈등 해결 의지 과제로

임 위원장, 관치 논란 리스크 극복 관건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우리금융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 후보가 4명으로 좁혀졌다. 그룹 내·외부 인물이 2명씩 선정돼 균형을 맞췄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쇼트리스트)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쇼트리스트에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쇼트리스트에는 내부 출신 2명과 외부 출신 2명이 포함됐다. 임추위는 “롱리스트에 포함된 7명의 회장 후보자들의 전문성과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도덕성, 업무 경험, 디지털 역량 등에 대해 충분한 토론 끝에 후보를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최종 후보자 4명을 상대로 다음 달 1일 심층 면접과 3일 추가 면접을 거쳐 단독 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쇼트리스트를 놓고 금융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우선 내부 출신 중에서는 한일은행 출신인 이 행장과 상업은행 출신인 신 법인장이 맞붙게 된다. 누가 회장으로 선임되든지 자칫 헤묵은 계파간 갈등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후보로 선정된 이 행장은 1962년생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우리은행장으로 선임됐다. 그룹 내 요직을 거치며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을 도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신 법인장은 1960년생으로 제천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 미국지역본부 수석부부장과 경영기획그룹장을 거쳐 우리아메리카 법인장으로 근무 중이며 ‘전략통’으로 평가된다.

임 전 위원장은 1959년생으로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24회)를 거쳐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이후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장을 역임한 뒤 2013년부터 2015년 초까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다가 금융위원장 자리까지 올랐다. 임 전 위원장은 1998년 재경부 은행제도과장 당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한빛은행(우리은행 전신) 통합 작업을 실무 지휘했다. 금융위원장 재직 당시 정부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매각을 주도해 과점주주 체제의 지배구조를 도입하면서 완전 민영화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사장은 1961년생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와 연세대 행정대학원 정치행정리더십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장과 우리 FIS 사장, 우리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를 겸임했다.

한편 쇼트리스트에 임 전 위원장이 포함되면서 우리금융 노조는 ‘관치 금융’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우리금융그룹 직원 등을 중심으로 반대 서명을 받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관료 출신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관치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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