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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에… 국내 이동 14% 넘게 줄어

통계청 2022년 국내인구이동통계

부동산 심리 얼어붙자 이사 수요도 급감

서울의 한 중개업소에 매물 알림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전국에서 거주지를 변경한 이동자 수가 전년 대비 10% 넘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 한파 속에 주택거래심리가 움츠러들며 이사 수요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동자 수는 615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4.7% 감소했다. 이동자는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변경한 사람들을 뜻한다. 가령 같은 아파트 내에서 평수를 넓혀 집을 옮겨가는 경우는 이동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동자 수가 줄며서 인구 백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도 지난해 12%로 전년 대비 2.1%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인구 이동이 감소한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사유에 따른 이동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 2021년에는 주택 사유에 따른 이동이 271만4000명에 달했는데 지난해에는 211만6000명으로 22% 넘게 줄었다. 이 기간 교육사유(32만명 → 32만9000명)나 직업사유(158만9000명 → 144만명) 변동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 시장 한파가 인구 이동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3만5000명이 순유출돼 가장 전출 인구가 많았다. 이어 경남(-1만9000명) 부산(-1만4000명) 대구(-1만2000명) 울산(-1만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경기는 4만4000명이 순유입 됐고 이어 인천(2만8000명) 충남(1만4000명) 세종(1만명) 등의 순으로 순유입 이동자 수가 많았다.

경기도의 경우 전체 순유입자 중 약 2만8000명이 주택 사유로 유입돼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지역을 찾아 서울에서 밀려난 이동자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 역시 주택 사유 순이동자가 1만6000여 명에 달했다. 세종 역시 주택 사유가 4900명에 달했으나 이는 새아파트 입주 등에 따른 원인일 것으로 분석되다. 충남은 직업사유(6700명) 때문에 전입하는 이동자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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