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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입주물량 2년간 80만가구 …서울은 연 2만~3만가구 그칠듯

전국, 지난 2년보다 26% 늘지만

서울은 4년연속 연 4만이하 전망

2025년 입주를 앞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 모습. 연합뉴스




연간 4만~6만 가구씩 쏟아졌던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최근 2년에 이어 올해와 내년 모두 연 2만~3만 가구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1년부터 4만 가구 이하로 떨어졌는데 인허가 이후 3~4년 뒤에 입주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문재인 정부 초기 ‘공급 정책’이 부재했던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31일 부동산R114와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 정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간 예정된 서울 입주 물량은 총 6만 1752가구로 집계됐다. 2023년 3만 3125가구, 2024년 2만 8627가구다. 이는 지난 2년간 이뤄진 입주 물량인 6만 2479가구(2021년 3만 6469가구, 2022년 2만 6010가구)와 비교해 소폭 줄어든 수치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 4만~6만 가구대를 유지하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4만 가구 이하를 보이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초기 서울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이 저조했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2017년 서울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은 총 11만 3131가구를 기록했으나 이후 2018년 6만 5751가구, 2019년 6만 2272가구, 2020년 5만 8181가구로 연달아 감소한 바 있다.



향후 2년간 서울 입주 물량이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시금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방과 달리 서울 주택 공급은 여전히 양적으로 부족한 상태”라며 “금리 충격으로 최근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으나 공급이 지속적으로 미진하면 가격 상승 압력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 기준으로는 향후 2년간 총 79만 5822가구가 입주를 앞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년간 공동주택 입주 물량인 63만 3021가구보다 26% 늘어난 수치다.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는 경기(25만 7848가구)와 인천(8만 676가구) 등이 꼽혔다. 최태순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입주 물량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전세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기준 시점 이후 추가되는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나 공사 중단, 변경 등의 사유에 따라 전망치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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