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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선 질문에 진땀 뺀 우리금융 회장 후보…"최종 후보 추천 일정 변화없어"

포트폴리오 다변화·내부통제 강화 방안 등 송곳 질의

임추위, 3일 최종후보 추천 예정





4명으로 압축된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들이 1일 진행한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면접에서 대답하기 까다로운 질문들을 받으면서 ‘진땀’을 흘렸다. 우리금융지주의 당면과제인 사업 다각화 방안을 묻는가 하면 우리금융지주의 아픈 손가락인 ‘내부통제’와 관련한 개선 대책을 물으며 송곳 검증이 이뤄졌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금융 당국의 잇따른 금융지주 회장 선출 절차의 문제 지적에도 예정대로 3일 최종 면접을 통해 차기 회장 단독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추위는 전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신현석 우리아메리카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을 상대로 1차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은 각 후보가 준비해온 발표를 들은 임추위가 관련 내용에 대한 질의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 후보당 발표와 질의응답 등을 포함해 약 1시간씩 1 대 다(多)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모든 후보자에 대한 면접은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마무리됐다.



서울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후보들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악재’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등 경영 방향과 우리금융의 최우선 과제인 계열사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최근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증권사와 보험사 등을 갖춰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에 대한 후보자들의 생각과 전략을 듣고 최고경영자(CEO)의 자격을 판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후보들은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 주요 계열사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와 금융 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에 대한 수습 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추위도 내부통제 개선 방안 등을 집중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후보자는 “발표 내용과 관련해 날카롭고 호된 질문이 이어져 1시간 동안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금융 당국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투명한 거버넌스(지배구조)를 강조한 만큼 회장 선출 과정이나 일정이 미뤄지거나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었다. 하지만 임추위는 당초 계획대로 3일 각 후보별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차기 회장 단독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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