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골프·축구 이어 WWE까지…세계스포츠 품는 오일머니

'PIF 인터내셔널 스폰서' 사우디

2027 아시안컵 개최지로 확정

월드컵 흥한 카타르에 자극받아

美프로레슬링기구 인수도 추진

LIV 골프 간판 스타 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 트위터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별들이 모인 골프 대회가 킹 압둘라 이코노믹 시티에서 개막하기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는 2027 아시안컵 축구 개최지로도 확정됐다. 요즘 스포츠는 사우디를 빼면 얘기가 안 되는 수준이다.

아시안컵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으로 전 세계 수억 명의 시청자가 즐기는 이벤트다. 2일(한국 시간) 1라운드 경기가 시작된 골프 대회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도 주관하는 단체만 아시안 투어일 뿐 출전 명단은 세계 골프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LIV 골프를 운영하는 사우디 자본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터라 총상금이 500만 달러나 된다. 두 번째 시즌을 맞아 14개 대회 일정으로 몸집을 불린 LIV는 이달 24일 개막한다. 시즌 총상금이 무려 4억 500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달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WWE 경기 장면. AFP연합뉴스




사우디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WWE는 최근 몇 년 새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스포츠 이벤트로 미국 프로레슬링 기구를 사우디가 물려받는다는 상징적 의미로 더 눈길을 끈다. 성 추문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던 빈스 맥마흔(미국)이 최근 이사진에 복귀해 매각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인 PIF는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지분도 80%나 갖고 있다. 2021년 주인이 바뀐 뉴캐슬은 체질도 바뀌어 1일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을 이뤘다. 뉴캐슬의 주요 대회 결승행은 24년 만의 일이다. 1999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졌다. 이달 26일 맞붙을 리그컵 결승 상대도 맨유다.

사우디의 스포츠계 지배력 강화는 인접국 카타르와 관련이 깊다. 과거 단교 선언까지 했던 앙숙 카타르가 월드컵 축구 등 스포츠를 통해 대외 이미지를 쇄신하자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의 스포츠 사랑은 더욱 열렬해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