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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위기 징후 보이는 소상공인 먼저 찾아내 폐업 막는다

경영개선 및 페업 최소화 위한 선제적 지원

빅데이터 분석해 위기 소상공인 1,000명 선제 발굴





서울시가 코로나19에 이어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지원과 단단한 안전판 마련에 나선다.

2일 서울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폐업을 막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을 선제적으로 발굴 및 지원하며, 폐업과 재창업 시 상황별로 꼼꼼한 지원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위기 징후를 보이는 소상공인 1,000명을 시가 직접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벼랑 끝에서 지원을 요청한 소상공인을 돕는 수동적 방식이 아니라 매출, 신용, 부채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위기 신호가 발견된 소상공인을 먼저 찾아내 맞춤형 처방을 내리는 방식이다. 이렇게 선정된 위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품관리, 마케팅, 고객관리, 세무, 노무 등 전문가 밀착 컨설팅을 진행하고 개선에 필요한 이행비용도 업체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사업 참여자 중 기존 보증부 대출금리가 부담되거나 대출 상환 기간 연장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겐 안심금리(연 3.7% 고정금리)로 상환 기간을 5년간 연장하고 보증료 전액을 지원한다.



다음으로,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 2,000명을 대상으로 ‘사업재기와 안전한 폐업지원’도 한다. 전문가가 꼼꼼하게 진단하고 필요한 지원을 우선적으로 펼쳐 최대한 폐업을 막고 사업을 지속시키는 것이 목표다.

사업아이템, 상권,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한계에 직면해 어쩔 수 없어 폐업을 결정했다면 폐업신고, 세무·채무관리 등 폐업에 필요한 행정지원도 체계적으로 도와준다. 아울러 점포원상복구비, 임대료, 사업장 양도수수료 등 폐업소요비용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폐업 후 재창업한 소상공인의 재기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재기의지와 사업계획을 평가해 200명의 소상공인을 선발하고, 상가임대차보호법·근로기준법 등 사업운영에 필요한 기초법률 교육과 재창업과 경영개선 등 1대1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재기 발판이 될 사업초기자금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고 저금리 신용보증 대출 등 종합적 재도약 발판도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는 기존에 추진 중인 ‘진입기(창업)~성장기(경영개선)~재도전기(사업정리)’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지원도 올해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생애주기별 지원은 예비창업자에게는 좀 더 꼼꼼한 컨설팅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준비된 창업으로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위기 극복에 애쓰고 있는 소상공인에는 경쟁력을 키울 경영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소상공인 종합지원사업’ 세부내용은 2월 중 서울시 누리집, 서울시 소상공인종합지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에 이은 고금리와 소비둔화 등으로 소상공인이 폐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불가피한 폐업 경우에도 충격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퇴로를 확보해 빠른 시일 내 재기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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