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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측근 천하람도 출마…양강구도에 균열 일으킬까

천 "비상식·비합리 몰아낼 것"

친윤 "李 불법 선거개입" 반발

李는 "아무것도 안했다" 응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일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진용’을 갖추게 된 셈으로 이 전 대표가 비윤계를 결집시키며 선거 구도에 파장을 몰고 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천 위원장은 이날 광주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비상식과 비합리를 몰아내는 당 대표가 되고 싶다”며 당 대표 선거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개혁과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강하게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이라며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친이준석계는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은 물론 당 대표 후보까지 배출했다.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에 출사표를 던졌고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청년최고위원직에 출마한다.



천 위원장의 등판은 2파전(김기현·안철수)으로 굳어가던 전당대회 구도에 균열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자들은 이 전 대표 체제 때 유입된 2030·남성 중심의 10만 명 안팎의 당원들 중 과연 얼마만큼을 결집시킬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윤심’ 일변도로 흐르던 전당대회 분위기에 제동을 걸며 존재감을 키울 계획이다. 천 위원장은 “‘내가 누구와 친하다’고 자랑하는 게 과연 정치냐”며 친윤계와 대립각을 세웠다.

전당대회 레이스와 맞물려 이 전 대표도 몸을 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달 중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출간에 앞서 전국 독자들과의 만남도 준비하고 있다. 천 위원장이 컷오프(4명)를 통과하거나 최고위원을 배출해 정치적 힘을 과시하게 되면 이 전 대표는 정치적 위상을 회복하는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허 의원, 김 전 최고위원의 후원회장도 맡는다.

이 전 대표의 움직임에 박성중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권 정지 기간 중 후원회 회장을 하거나 특정인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불법한 선거 개입”이라며 “또다시 당을 혼란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놀랍게도 아무것도 안 했다. 정신 좀 차리자”며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와 관련한) 일들을 기획하고 벌인 자들이나 (전당대회에서) 빠지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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