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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얼라인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도 반대"

“검증 미흡한 인사 선임, 바람직 안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로부터 주주 환원 확대 등을 요구받고 있는 JB금융지주가 얼라인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3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날 공시한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 참고 서류’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JB금융은 “사외이사의 전문적 정합성과 이사회의 다양성 제고를 위한 후보 심사 및 검증 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후보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얼라인 측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김기석 전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서울지점장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JB금융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김 전 지점장의 역량을 평가할 만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JB금융은 얼라인 측이 이사회에 제안한 사안을 모두 거절했다. 얼라인은 위험가중자산(RWA·보유 중인 자산 유형별로 부실 가능성을 감안해 산출한 자산) 성장률을 낮춰 배당을 늘릴 것을 요구했으나 이사회는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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