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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분양가에 과천 로또아파트 '줍줍' 나온다 [집슐랭]

무순위 청약 규제완화 적용

다주택자 등 누구나 청약가능

과천 지정타 4개 단지 20가구…'억대 시세차익' 예고

3년 전 분양가격에 15일 접수

둔촌주공 899가구는 8일 신청





이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을 필두로 주택 소유 여부와 주거지에 상관없이 ‘줍줍(무순위 청약)’이 가능해진다. 특히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경우 3년 전 분양가로 분양돼 수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로또 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둔촌주공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올림픽파크 포레온 무순위 청약자 모집 공고문을 게재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29㎡ 2가구, 39㎡ 638가구, 49㎡ 259가구 등 899가구에 대해 8일 하루 동안 청약홈을 통해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청약을 마친 뒤 미계약된 물량에 대해 청약 신청을 받는 절차다.

앞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4768가구에 대한 일반분양 및 당첨자 계약이 진행됐으며 최종 3869가구가 계약을 마무리했다. 정당 당첨자와 예비 당첨자까지의 계약률은 81.1%다. 이 가운데 전용 59㎡와 84㎡ 총 2725가구는 완판됐다. 8일 청약 이후 13일 당첨자 발표를 하고 계약은 이달 20일 하루만 받는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초기 청약률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0 대 1 이하에 그치고 일부 평형은 미달하는 등 처참한 성적표였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시장 탓이 컸다. 그러나 올해 초 정부가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와 전매 제한 완화 등을 발표하면서 계약률이 급등해 80% 이상까지 올라왔다. 특히 업계에서는 12억 원 초과 중도금대출이 가능해진 것과 계약 1년 후 전매가 가능한 점이 기대 이상으로 계약률을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다.

시장은 올림픽파크 포레온 무순위 청약이 지난달 말 정부의 주택 공급 규칙 개정으로 대폭 규제를 완화한 후 무순위로 입주자를 모집하는 첫 단지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이전에는 무순위 청약자 본인이 해당 주택 건설 지역에 거주해야 하고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 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전국구로 진행되는 무순위 청약이기에 경쟁률과 접수 건수 모두 높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터넷으로 청약을 넣을 수 있는 데다 당첨 후 포기해도 불이익이 없다는 점에서 상당히 많은 이들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평형별 경쟁률은 절대적인 물량이 적은 29㎡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은 49㎡에 청약 접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분양을 진행하는 시공사업단도 기대가 높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청약 규제가 풀림에 따라 전국 단위로 신청이 가능해졌다”며 “완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부정적 시각도 있다. 김효선 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청약제도가 개편돼 누구나 청약이 가능해지기는 했지만 남은 평형이 워낙 소형·초소형이고 차익을 고려했을 때 흥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수도권에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하는 다른 단지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4개 단지는 이달 15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무순위 청약에 나서는 단지는 △과천 제이드자이 5가구 △과천 르센토 데시앙 5가구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6가구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4가구 등이다. 3년 전인 2020년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분양가의 경우 전용 59㎡는 5억 원대, 전용 84㎡는 7억~8억 원대로 인근 단지와는 수억 원 차이가 난다.

이 외에도 인천에서는 주안캐슬앤더샵에듀포레가 이달 10일 59·84㎡ 총 6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59㎡는 3억 원 중반, 84㎡는 4억 원 중반에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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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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