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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한국인 몰려드는 이 나라, 미세먼지로 뒤덮였다고?

치앙마이. 사진=AFP연합뉴스




'한 달 살기'로 유명한 태국 북부 도시 치앙마이의 공기 질이 세계 최악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치앙마이는 대기질 분석업체인 아이큐에어(IQAir)의 공기질 지수(AQI) 기준으로 11~12일 이틀 연속 세계에서 공기가 가장 오염된 도시로 기록됐다.

치앙마이의 AQI는 전날 오전 '매우 나쁨' 단계에 해당하는 212를 나타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61.3㎍/㎥으로 측정됐다.

대기 오염 현상이 심해지는 건기인 데다 산불과 논밭 태우기 등으로 치앙마이를 비롯한 태국 북부 지역의 공기질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나빠졌다.

니랏 뽕싯타원 치앙마이시장은 약 일주일간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풍으로 도시에 연기가 밀려오고 있다며 산불 진화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산불 진화와 대기 오염 완화를 위해 인공강우도 시도 중이다.

태국 수도 방콕의 대기 오염도 심각하다.

전날 방콕은 아이큐에어 공기질 기수 기준으로 세계에서 8번째로 대기 오염이 심했다.

보건부는 올해 들어 태국에서 대기 오염으로 144만9716명의 호흡기 질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만1695명이 방콕 주민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50㎍/㎥ 이상이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75㎍/㎥ 이상이면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방콕 등 도시의 시민들에게는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한편, 외곽 지역에서는 산불과 논밭 태우기를 막는 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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