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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감리서 ICT까지 '팀·센터' 강화…5년내 법조시장 톱2될 것"

[창립 40주년 맞은 법무법인 세종]

작년 사상 첫 매출액 3000억 돌파

우수 인력 확보로 3년 연속 성장세

내달엔 싱가포르 진출 등 영역 확장

자문서 컨설팅까지 능동형 서비스로

법조시장의 절대 강자 반열이 목표

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가 24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성장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인재 확보 등을 앞세워 향후 5년 내 법률시장 톱 2(Top 2)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재 기자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해 매출액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3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우수 인재 확보와 기업 컨설팅 등까지 아우르는 고객 맞춤형 법률서비스로 국내 시장에서 향후 5년 내 2위 자리에 오를 것입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법무법인 세종의 오종한 대표 변호사는 24일 서울경제와 만나 백년대계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 ‘도약’과 ‘성장’을 꼽았다. 우수 인재 확보와 각 분야 태스크포스(TF)팀·센터 설립 등을 기반으로 국내 법률시장 내 ‘톱 2’ 자리로 우뚝 선다는 게 그의 ‘큰 그림’이다. 지난해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한 세종을 국내 법률시장의 절대 강자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오 대표 변호사가 향후 성장을 호언장담하는 배경에는 지금껏 이어온 인재 확보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세종은 이달 들어 강문경(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를 영입했다. 강 변호사는 법원 재직 시절 코리안리재보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등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 사건을 담당한 인물이다. 권순열(31기) 전 서울고등법원 공정거래전담부 고법판사와 김민형(31기) 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이 합류하는 등 공정거래 부문을 강화했다. 검찰 내 대표 ‘공안통’이자 중대재해 사건 전문가인 전현일(32기)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장검사도 영입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문무일 전 검찰총장(18기)이 대표 변호사로 합류하면서 형사·포렌직 부문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대법원 연구관과 특허법원 판사를 역임한 이진희(35기) 변호사와 백제흠(20기) 변호사, 이세리(33기) 변호사, 서울고법 공정거래전담부 고법판사 출신인 최한순(27기) 변호사 등도 최근 1~2년새 세종이 확보한 우수 인력이다. 적극적인 인재 영입 활동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어벤져스’급 인력을 구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우수 인력 수혈은 각종 분야에 특화된 팀·센터 설립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세종이 최근 2년 사이 출범시킨 팀·센터는 10여개다. △회계감리조사팀 △조세형사수사대응센터 △산업기술보호팀 △금융·증권범죄수사대응센터 △상속·자산관리팀 △기후변화 TF △공정거래형사대응센터 △도시정비사업팀 등 전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ICT 그룹 내 신사업플랫폼팀(Online Platform & New Technology Team)을 설립해 플랫폼, 이커머스, 인공지능(AI), 신기술금융(핀테크), 클라우드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가 24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인재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오 대표 변호사는 “특정 분야가 아닌 전체를 아우르는 범위에서 인재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이는 성장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각 분야별 협업과 소통을 통해 고르게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꾸준한 우수 인재 외부 수혈로 최근 3년 동안 세종의 국내 변호사 수는 424명에서 507명으로 20% 가까이 늘었고 매출액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해 세종 매출액은 3021억원으로 2020년(2265억원)보다 33%가량 증가했다. 또 내달 중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해외 진출도 성장의 한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싱가포르 진출로 해외 고객 확보는 물론 동남아 지역으로 사업 확대를 꾀하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자문 등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 대표 변호사는 “최근 국내 법률시장 트렌드는 조세와 형사, 상속, 가업승계까지 하나의 사안이 모두 연결된 자문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게 특징”이라며 “다양화되고 있는 고객 니즈를 우선적으로 발굴해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률 지식만으로 승부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기존 법률 서비스에서 한 단계 나아가 기업 내부 통제 시스템이나 내부 규정을 만드는 등 컨설팅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법률시장 변화에 맞춰 컨설팅 등까지 활동 분야를 넓혀야 또 한 번의 성장을 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그가 2021년 경영 대표 변호사로 취임하면서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오 대표 변호사는 “경영진의 세대 교체와 함께 젊은 파트너 변호사들이 법무법인 운영에 역동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넓히는 등 지금껏 이어온 민주적 경영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5~10년 내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국내 법률시장에서 최고 로펌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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