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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검찰 "권도형 구금 30일간 신병 인도 없다"

몬테네그로 담당 검사 "여권위조 기소가 우선"

"아직 기소 안해…증거 수집 뒤 30일 내 기소"

韓검찰은 '테라사태 키맨' 신현성 영장 재청구

지난 24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체포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위조 여권 사건을 수사 중인 몬테네그로 검찰은 “권 대표가 구금된 30일 동안 신병이 인도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몬테네그로 당국이 자신의 관할권에서 벌어진 형사 사건에 대한 사법적인 단죄가 우선순위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권 대표에 대한 국내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권 대표의 위조 여권 사건을 전담해 수사 중인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지방검찰청 하리스 샤보티치 검사는 권 대표에 대해 아직 기소 전 단계라면서도 “30일 안에 그를 기소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조사와 증거 수집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자신의 측근인 한모씨와 함께 지난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된 뒤 구금됐다.

그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고, 이후 두바이를 거쳐 세르비아로 도주한 뒤 다시 인접 국가인 몬테네그로를 통해 두바이로 가려다 붙잡혔다.



권 대표의 송환을 둘러싸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싱가포르까지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샤보티치 검사는 “중요한 것은 위조 여권 사건이 첫 번째 순서라는 점”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한 기소가 끝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우리는 송환 문제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조기 송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샤보티치 검사는 현재 권 대표가 포드고리차 외곽에 있는 스푸즈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권 대표 가족의 면담 요청은 아직 없었다고 전했다.

몬테네그로 현지 법에 따르면 공문서 위조가 유죄로 확정되면 최소 3개월에서 최대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한편 검찰은 권 대표의 국내 송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27일 권 대표와 함께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신현성(38)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는 지난해 말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약 4개월 만으로, 검찰은 신 전 대표에게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공모규제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배임증재,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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