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을 태운 일본 육상자위대 비행대 소속 헬기가 오키나와 상공에서 실종됐다.
일본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56분께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宮古島) 주변을 비행하던 중 레이더에서 항적이 사라졌다.
실종된 헬기는 구마모토현에 사령부가 있는 육상자위대 제8사단 제8비행대 소속 UH-60JA다.
실종 당시 헬기에는 제8사단의 사카모토 유이치 사단장을 포함해 조종사 2명, 정비원 2명, 대원 6명 등 총 10명이 탑승 중이었다. 사카모토는 지난달 30일 제8사단장에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시타 야스노리 육상자위대 육막장(한국의 육군참모총장에 해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항공기 사고”라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라진 헬기를 찾기 위해 주변 해역을 수색하던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헬기 부품으로 보이는 물체와 함께 해수면에 기름이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어 오후 6시 50분경에는 ‘육상자위대’라고 적힌 구명용 보트를 발견해 인양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관저에서 “방위성에서 상황을 확인 중"이라며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대처해간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