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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김병철, 엄정화 위해 이혼→간 이식…각자 행복 찾으며 종영

/사진=JTBC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진정한 행복을 찾아냈다.

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18.5%를 기록했다.



차정숙(엄정화)은 간을 재이식받아야만 하는 현실과 마주했다. 하지만 그는 서인호(김병철)와 로이킴(민우혁), 둘 중 누구의 간도 이식받지 않겠다고 말했던 결심을 꺾지 않았다. 로이킴의 허락을 받아 병원 밖으로 외출을 나간 그는 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는 가족들과의 지난 추억을 되돌아보고, 자식들에게 눈물 어린 편지도 남기며 다가올 마지막을 준비했다. 그 모습을 본 서인호는 “당신 내 간 안 받겠다는 거, 나한테 약점 잡히기 싫어서 그런 거잖아. 이혼해 줄 테니까 수술받아, 그래야 살아”라며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서인호의 진심은 차정숙의 마음을 움직였고, 간 이식을 받기로 했다. 집도는 로이킴이 맡았다. 최고의 팀원들로 꾸려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차정숙의 회복과 동시에 합의 이혼 역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후 서인호는 역대 구산대학병원 최연소 병원장 자리에 올랐고, 차정숙은 레지던트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조금씩 제 자리를 찾아갈 때쯤 차정숙은 간을 선뜻 이식해 주겠다 했던 로이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로이킴은 “사실 제가 차 선생님을 좋아해요”라며 고백했다. 차정숙은 그의 마음이 봄날의 햇살 같았다고 말하면서도, “이젠 평범한 하루하루의 일상이 저한테는 소중하다”라며 자신이 아닌 모든 면에서 잘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 사랑하라는 진심을 전했다.

차정숙은 매일을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나갈 수 있게 됐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돼 차정숙 의원을 운영하고, 바이크 면허도 취득했으며, 의료 봉사도 계속 이어 나갔다. 한없이 해사한 차정숙의 미소는 ‘인생 리부팅’이 완벽히 성공했음을 보여주었다. 그 위로 더해진 “살아있어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에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 순간, 이대로 행복하다고 믿습니다”라는 그의 단단한 확신은 진한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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