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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1만%' 효성화학, 신용등급 'A-'로 강등

나신평 이어 한신평도 등급 하향 결정

부채비율 2년 만에 500%→9959%

1.5兆 들인 베트남 공장 부진에 '휘청'


천문학적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이 연일 강등되고 있다.

효성화학 CI




한국신용평가는 8일 효성화학의 이익창출력과 재무구조가 저하됐다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NICE신용평가가 앞선 5일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낮춘 지 3일 만이다.

한신평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효성화학이 판매가격 하락 대비 원재료비 상승, 베트남 신규 설비 안정화 지연 등으로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분기별 영업 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으로 총 336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에도 453억 원 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2021년 500%에서 올해 1분기 9959%까지 치솟았다.



1조 5000억 원을 들여 세운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이 지속되는 설비 문제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탓이다. 베트남 법인의 순손실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544억원, 2021년 605억원, 2022년 3137억원 등으로 확대됐으며 자본총계는 3월 말 기준 -715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한신평은 “효성화학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지난 2018년 9034억 원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2조 5204억 원으로 증가해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으로 재무 부담이 과중한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판단했다.이어 “폴리프로필렌(PP) 업황 둔화와 베트남 법인 실적 부진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해 차입금 커버리지와 재무 안정성 지표가 큰 폭으로 저하되고 있다”며 “업황 부진으로 이익창출력 개선이 지연되고 확대된 이자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하면 재무 부담 완화와 재무안정성 지표 회복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덧붙였다.

효성화학은 2018년 효성그룹으로부터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와 함께 효성그룹의 소재 부문 3개 계열사 중 하나로 꼽힌다. 효성화학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효성으로 지분 20.17%를 보유하고 있다. 효성의 최대주주는 조현준 회장으로 지분 21.94%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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