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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주축 '성난 사람들' 에미상 13개 부문 후보

한국계 이성진 감독 넷플릭스 작품

작품·감독·남우주연상 후보 올라

HBO맥스 '석세션'은 27개 지명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스티븐 연. 사진 제공=넷플릭스




지난해 ‘오징어 게임’의 감독상·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 석권으로 쾌거를 이룬 에미상 시상식에 올해도 한국 열풍이 예고됐다. 순수 한국 배우와 작품이 지명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계가 주축을 이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이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올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시어터에서 열리는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를 발표했다. 한국계 감독 이성진이 메가폰을 잡고 스티븐 연, 영 마지노, 데이비드 최, 조지프 리, 애슐리 박, 저스틴 민, 앤디 주, 얼리사 김 등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성난 사람들’이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작가상 등 1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 후보 지명과 함께 이 감독은 감독상·작가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티븐 연은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블랙 버드’의 태런 에저턴, ‘다머’의 에번 피터스 등과 경쟁한다. 조지프 리와 영 마지노도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알리 웡은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마리아 벨로는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 외에도 의상상·편집상·캐스팅상·사운드믹싱상 등에 지명됐다.

넷플릭스 10부작 시리즈인 ‘성난 사람들’은 재미 교포 주인공 대니 조의 복수극을 그렸다. 한국어가 자주 등장하며 카카오톡 사용 모습이 작품 내에 등장하는 등 확연한 한국적 색채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미나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패스트 라이브즈’와 같은 동양적 색채의 작품성 있는 작품들을 꾸준히 만들어온 A24가 제작에 참여했다.

올해 최다 부문 지명작은 HBO맥스의 ‘석세션’으로 2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24개 부문, ‘화이트 로투스’는 2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 모두 HBO맥스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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