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에코프로(086520), 한화오션(042660), JYP Ent.(035900), 금양(001570)의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 한화오션, JYP Ent., 금양 4개 종목은 최근 3개월 내 주도 테마를 형성하며 강한 주가 모멘텀이 관찰된 종목들”이라며 “추정 컷오프(시가총액 기준점)는 약 4조 4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이 컷오프를 크게 상회하는 에코프로와 한화오션은 안정적 편입을 예상한다”고 봤다. 8월 MSCI 리뷰가 발표일은 11일, 지수 발효일은 9 월 1일이다.
편입 후보 종목으로는 현대로템(064350)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시가총액은 4조 1000억 원으로 컷오프와의 격차는 약 7%이다”며 “향후 주가 추이에 따라 MSCI 편입을 겨냥한 액티브 자금 유입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수 제외 예상 종목으로는 CJ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12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컷오프를 하회한다”며 “넷마블(251270)은 낮은 유동비율(25%)을 적용받고 있어 유동시가총액이 컷오프 부근에 형성돼 있어 향후 주가 추이에 따라 제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성종목 수 결정에 따라 지수 내 시가총액 하위 종목인 이마트(139480),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도 유의 대상”이라며 “제외 종목은 리밸런싱일까지 관련 수급 출회가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상승 조항에 따라 금양의 주가 추가 변동성 확대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주가의 극단적 상승으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해당 주식은 신규 구성종목 심사에서 탈락한다”며 “심사기간을 앞두고 금양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2일 종가 기준 금양의 벤치마크 대비 누적 초과 수익률은 약 75%포인트”라며 “이는 편입 불발 기준점인 100%포인트와 괴리가 있으며 극단적 상승 조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심사 기준일 이전 큰 폭의 주가 반등은 편입 불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편입 예상 종목들에 대한 인덱스 효과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편입 컨센서스가 형성된 종목들의 주가 고점 형성 속도가 빨라졌다”며 “이에 심사일부터 리밸런싱일까지 과열된 주가는 단기 조정 추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거래 패턴을 고려할 때 편입 예상 종목 인덱스 효과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주가모멘텀 차별화 변수는 펀더멘탈과 이익 개선 속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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