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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진證 ‘불법 리딩방 운용 의혹’ 강모 이사 사직서 수리

강모 이사 “지난달 사표 제출, 최근 수리”

유진證 “내부 감사 드러난 사실 금감원에 제출”

유진투자증권 전경. 사진제공=유진투자증권




‘불법 리딩방 운영’ 의혹을 받던 유진투자증권 강 모 이사가 퇴사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강씨에 대한 내부 감사를 마쳤고 관련 내용을 금융감독원에 제출 후,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강씨가 한달 전 제출한 사직서를 최근 수리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불법 리딩방 의혹이 불거진 5월 이후 내부 감사를 진행했고, 드러난 사실은 자본시장법상 관련 규정에 따라 금감원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강씨가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 중이고, 특정 종목이나 투자 방향을 추천하는 불법 리딩방을 운영했다는 제보를 받고 감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강씨는 본인 유튜브 채널에 26일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유진증권 내부 감사부터 유진증권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 기간까지 거의 1달 정도 사실관계 확인이 진행됐다”며 “이제는 여러 근거 없는 의혹들에 대한 확인과 소명이 상당 부분 이뤄지기는 했으니 지금도 금감원으로부터 의견서를 기다리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강씨는 “증권사 직원 역할과 외부 활동을 겸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유진투자증권과 금감원 검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한 달이 조금 더 지난 지금 시점에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증권사 직원이 아닌 작가이자 투자분석가로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불법 리딩방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강씨는 “일의 시발점은 일부 언론이 보도한 불법 리딩방에 대한 의혹이었다”며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부인했다. 이어 “금감원에서 의견서가 나오면 확실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이나 추정을 퍼트리는 일은 벌률적인 저촉을 받을 수 있으니 삼가해달라”고 덧붙였다.

강씨가 지분을 투자하고 자문역을 맡은 데이빗스탁인포는 2012년부터 금감원에 등록하고 정상적인 영업을 하던 회사라고 주장했다. 강씨는 설립 초인 2012년부터 지분을 투자하고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투자 정보 관련 자문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본인 가족과 친분이 있는 지인이 지분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사실을 모두 감춘 적이 없고 등기부에 다 등재돼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증권사 직원으로서 내부 신고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강씨는 코로나 사태 이후인 2021년, 미국 나스닥 지수가 1만5000선 부근일 때 나스닥의 적정 가치는 7000선이라고 주장하면서 ‘강칠천’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폭락하기 전 이를 예측해 ‘여의도의 닥터 둠’으로 유명세를 탔다. 강 씨는 미국과 우리나라 증시가 반등한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증시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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