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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새만금 잼버리 사태 유감…'책임 미루기' 보기 민망"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 부실 논란과 관련, "외국 청소년들 초청해놓고 서로 책임을 미루는 건 보기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8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 사태는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서로 상대방 탓하지 말고 무너진 국격을 다시 일으켜 세울 방안이나 힘 모아 강구하라"며 "잘잘못을 가리는 건 사태 수습 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라며 "선진국에 걸맞는 수습을 하는 게 국격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시장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 소식에 여름 휴가를 하루 만에 끝내고 시장실로 복귀했다.

홍 시장은 "이번 여름휴가는 어제 하루하고 취소해야겠다"며 "오늘 태풍 대비차 휴가를 취소하고 사무실로 복귀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국이 폭우로 수해를 입을 무렵인 지난달 15일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홍 시장은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골프칠 당시 대구에 수해 인명 사고는 없었다", "공직자들의 주말은 자유"라고 반박했지만 부정적 여론이 이어졌다.

홍 시장은 지난달 19일 "당시 대구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 따라 비상2단계 체제로 행정부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총괄, 관리하고 있었다"며 "주말 일정이고 재난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홍 시장은 "그러나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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