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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새만금 철수 잼버리 참가자 1300여명 받는다…경기·아주대 기숙사 등 활용

수원화성 등 활용 체험 프로그램 준비중

수원시청 전경




경기 수원시가 관내 대학 등과 협의해 태풍 카눈 북상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하는 잼버리 대회 참가자 중 1300여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정부, 도와 협의해 잼버리 대회장을 떠나는 1360명의 참가자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수원에서 수용하기로 결정한 참가자들을 국적 별로 보면 독일이 1000명, 캐나다가 200명에 달한다. 볼리비아, 모리타니, 몰도바, 니제르, 러시아, 마카오 등 8개 국 참가자 100여명도 수원에서 머문다.

참가자들은 하계 방학중인 경기대학교 기숙사에 1000명, 아주대학교 기숙사에 200명이 각각 머문다. 나머지 160명은 KBS인재개발원과 대우건설인재경영원에 절반씩 수용된다.

수원시는 수용 기관과 협의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이 가능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잼버리 행사가 중단된 만큼 참가자들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세계유산 수원화성이 자리한 점을 고려해 최적의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11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수원화성 야간개장 프로그램 ‘2023 수원 문화재 야행’ 등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전통문화관 등 지역 내 문화시설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잼버리 참가자들의 수원 도착에 앞서 환영의 인사를 담은 현수막을 동수원IC와 입소시설 입구 등에 게시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조직위원회와 정부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수원시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원할 것”이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수원에 머물게 된 잼버리 대회 참가 세계 청소년들이 수원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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