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끝모를 부진의 늪에 빠져들고 있. 수출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020년 2월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수입도 2020년 5월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제로코로나 전환 이후에도 중국 경제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수출액은 20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6월(-12.4%)에 비해서도 감소폭을 더 키웠다.
지난해 10월부터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던 중국의 월간 수출은 제로 코로나 전환 이후인 올해 3월(14.8%)과 4월(8.5%) 반짝 반등했지만, 5월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 7월 수출 증가율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020년 1~2월 -17.2%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7월 수입액 역시 2817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6.8%)에 비해 감소폭이 더 확대됐다. 월간 수입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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