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안도라 총리와 아르메니아·조지아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박 장관은 ‘제6차 파리평화포럼’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이다.
박 장관은 이번 연쇄 양자회담에서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후보지”라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외교부는 “상대국 총리, 외교장관들은 한국의 박람회 개최를 위한 준비 상황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엑스포 유치를 놓고는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경쟁하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은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총회를 통해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한다.
박 장관은 사비에르 에스폿 안도라 총리와의 면담에서 양국 간 맺은 워킹홀리데이 협정·이중과세방지 협약을 언급하며 “앞으로 양측 간 인적, 경제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아라라트 미르조얀 아르메니아 외교장관과 만나서는 내년 주아르메니아한국대사관 신설 계획을 소개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이 원전 등 분야에서 “구체 협력 방안을 한층 더 모색해 나가자”라고 제안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