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기업공개(IPO) 시장 주관 실적 1위를 확정 지은 미래에셋증권(006800)이 IPO 부문 ‘원 포인트’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IPO본부장은 지난 8일부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2020년 12월 상무 승진 및 본부장 임명 후 3년 만이다.
성 본부장의 ‘원 포인트’ 승진 인사는 미래에셋증권이 IPO 부문 실적 1위를 확정한 데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대표 주관 기준 올 코스피 시장에 두산로보틱스(454910),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 등 2건, 코스닥 시장에 13건 등 총 15개(스팩 제외) 기업을 상장시켰다. 한국투자증권(11건), NH투자증권(10건·DS단석 포함)이 뒤를 이었다. 내년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 중인 엔카닷컴, 플랜텍도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다.
서강대 경영학과 92학번인 성 본부장(1972년생)은 1999년부터 증권 업계에 발을 들인 뒤 기업금융 분야에서 25년의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국내 대형 증권사 IPO 본부장들 중에서는 가장 젊다. IPO 시장이 침체기를 맞았던 올해 큰 논란 없이 조 단위 몸값 ‘대어’들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10월 25일 이뤄진 미래에셋그룹 정기 인사 때 성 본부장의 승진이 이뤄지지 않은 것과 관련, “그룹 임원 인사가 예년보다 빠른 10월 말로 계획돼 일부 부서의 경우 업무상 인사를 바로 할 수 없는 곳들이 있었다”며 “IPO본부의 경우 11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이에스텍 상장 등 중요 딜들이 마무리 된 뒤 인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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