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광주광역시가 운영하고 있는 ‘탄소중립포인트 인센티브’ 제도가 시민들로 부터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소나무 30년 산 1502만 그루를 식재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거나 자동차 주행거리를 감축한 10만8000여 명에 대해 탄소중립포인트 인센티브 12억2000만 원을 지급했다.
에너지와 자동차 부문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운영한 결과, 9만 9110t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표적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전기·수도·가스)를 절약하고 포인트를 받는 에너지 부문과 자동차 운전자가 주행거리를 감축하고 포인트를 받는 자동차 부문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에너지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월 간 감축한 시민 5만 367세대를 대상으로 5억 9800만 원을 올해 6월 지급했다. 또 올해 상반기 에너지를 절약한 5만 6021세대에게 5억 200만 원을 12~13일 지급할 예정이다.
에너지 부문에서 획득한 탄소중립포인트는 현금, 그린카드 포인트, 기부 중 하나를 선택해 제공 받는다. 자동차 부문은 올해 신청자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감축 실적을 분석해 1643명에게 1억 1600만 원을 12월 초에 지급했다.
특히 광주시는 전체 63만여 세대 중 58%가 넘는 36만여 세대가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에 가입해 가입률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에너지 부문 가입 희망자는 누리집 또는 가까운 자치구,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동차 부문 신규 가입은 신청기간(매년 2~4월)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손인규 광주시 기후대기정책과장은 “많은 시민이 탄소중립포인트제에 가입해 온실가스 감축 실천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적극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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