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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격전지' 훑는 한동훈·'보수 심장' 향한 이재명…사활 건 막판 총력전

'수도권 위기론' 격파 나선 한동훈 vs '민주당 험지' 영남권 찾는 이재명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승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서울·경기 일대 12개 지역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찾아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날 한 위원장의 서울·경기 유세 일정은 총 12개에 달한다. ‘수도권 위기론’을 격파하기 위해 막판 총력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춘천 명동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춘천=권욱 기자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에만 서울 도봉구, 중랑구, 동대문구를 차례로 찾아 지원유세에 나선다. 오후부터는 광진구 유세 후 인접한 경기 구리를 방문하고, 다시 서울 강동구, 송파구에서 거리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후 수원과 용인, 오산, 평택 등 경기도 내 주요 격전지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수도권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전날 충청권 유세에서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라며 "이런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4일 부산시 부산진구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오승현 기자


같은 날 이 대표는 ‘민주당 험지’인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찾는다. 이 대표는 전날에는 경남과 부산의 '낙동강 벨트'를 방문한 바 있다. 이 대표가 하루 종일 머무르며 영남 지역에 공을 들이는 것은 당이 노리는 151석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이곳의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정권 심판 여론을 당의 열세 지역인 부울경으로 확산해 총선 승리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먼저 부산을 방문해 박영미(중·영도) 후보 지지 유세를 시작으로 서은숙(진갑), 유동철(수영), 최택용(기장) 후보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부산역 광장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도 갖는다.

이 대표는 이어 울산으로 이동해 박성진(남을), 전은수(남갑), 김태선(동구), 이선호(울주) 후보를 지원한다. 이후 동대구역 집중 유세에 나서 대구시민들의 표심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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