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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길 가다 갑자기 '털썩'…되돌아온 중학생 'CPR'로 살렸다

현장 출동 경찰, 시교육청에 글 올려 사연 알려

김창현군. 연합뉴스




대전시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 글. 연합뉴스


한 중학생이 길에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7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같은 사연을 담은 글이 최근 홈페이지의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게시됐다. 작성자는 가양지구대 1팀장 명재식 경감이다.

대전체육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창현(14)군은 지난 달 30일 오후 대전 동구 가양동 동대전초등학교 인근에서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학원 수업이 끝난 누나를 데리러 가고 있던 김군은 처음엔 주취자가 쓰러진 줄 알고 지나쳤다가 찝찝함에 다시 돌아온 뒤 상태를 확인했다고 한다.



남성이 숨을 쉬지 않자 김군은 119로 신고를 했고 119 신고센터의 안내에 따라 바로 남성에게 학교에서 실습으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쓰러졌던 남성은 1분여 뒤에 의식을 되찾았다.

쓰러진 남성이 의식을 되찾자 김군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상황을 설명하고 누나를 데리러 가기 위해 현장을 떠났다. 함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쓰러졌던 남성을 대전목동선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했다.

명 경감은 대전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저희는 야간 근무 중 소방 공동 대응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했다"며 "현장 발견 당시 다소 불안하고 무서웠을텐데 침착하게 119 신고센터 안내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학생의 선행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레슬링 코치와 경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전체육중에 진학했다는 김군은 "경찰관님이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는데 그때 정말 뿌듯했다"면서 "앞으로도 그런 일이 있을 때 나서서 다른 사람을 돕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평범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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