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추진한 성과 역대 최고 수준 고용지표를 달성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남도는 8일 서울에서 열린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2년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
13회째인 올해도 17개 광역시·도를 포함한 전국 243개 지자체를 상대로 지난해 일자리 창출 성과를 평가, 공유했다.
경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민간 주도로 지속적인 일자리 공급이 이뤄지는 토대를 조성하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도정 최초로 1등 상을 거머쥐었다.
우선 침체된 조선업 회복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조선업 특화 취업지원 플랫폼’을 운영해 신규 인력 유입을 이끌었다. 또 △노동자 채용 인건비 지원 △내일채움공제 시행 △숙련기술 전수 지원 등을 앞세워 장기 근속을 유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조선업 인력 미충원율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26.9%를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조선업 피보험자수는 48만 9000명에서 51만 6000명으로 5.5%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 5월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우주항공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을 통해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했다. 관련 분야 기업 연계 일자리 창출, 창업생태계 활성화 등도 수행했다.
이에 지역산업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우주항공 등 신산업으로 일부 재편됐고, 이 과정에서 지난해 역대 최다 투자 유치액 9조 2757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더불어 2만 9000여 명 고용도 창출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 청년과 신중년, 노인, 여성 등을 상대로 한 맞춤 일자리 지원도 확대했다. 이는 지난해 청년 순유출이 전년보다 22.2%p 적은 1만 4668명 기록하고, 여성 고용률(54.2%)이 같은 기간 2.8%p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성과 속에 경남 고용률(지난해 6월)은 역대 최고인 63.5%를, 실업률은 역대 최저인 1.2%(지난해 8월)을 기록했다. 재정지원 일자리 18만 1977개를 창출해 목표의 109.6%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역 경제를 일으키려는 노력으로 지역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역 아이들이 고향에서 꿈을 실현하도록 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도 전통 제조업의 미래형 전환과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으며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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