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이번 주에도 찜통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밤 사이에도 서울에 열대야가 나타나며 22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에서 1907년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8년 중 3번째로 긴 기간이다. 인천과 부산은 간밤까지 각각 20일째와 18일째 열대야를 겪었다. 인천은 1904년 이래 3번째, 부산은 5번째로 길게 열대야가 연속됐다.
이날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9.3도, 인천 29.7도, 대전 29.0도, 광주 27.5도, 대구 26.2도, 울산 26.0도, 부산 28.8도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광복절인 15일부터 22일까지 예상 기온이 아침 23~27도, 낮 30~34도로 지금처럼 평년기온보다 다소 높겠다고 밝혔다.
당분간 대기 하층 공기가 달궈지며 대기가 불안정해져 곳곳에 소나기 소식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에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북중·북부, 경북북동내륙·산지, 호남내륙, 제주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는 5~40㎜, 강원중북부내륙·산지는 5~30㎜, 나머지 지역은 5~20㎜ 정도겠다. 경기동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의 경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시간당 20~30㎜ 안팎씩 쏟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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