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계열사 삼표레일웨이가 이달 필리핀 교통부의 인수검사(도입하는 장비를 운영하기 전 최종 점검하는 단계)를 통과해 철도 분기기를 하반기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올 1월 삼표레일웨이가 30억 원 규모 마닐라 도시철도 7호선 차량기지용 분기기 공급 사업을 수주한 데 따른 것이다. 철도 분기기는 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옮기기 위해 선로에 설치한 장치를 말한다.
삼표레일웨이는 철도 궤도 용품을 제작·공급·보수하는 기업으로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98년 대만에 진출한 이후 현지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2019년 국내 최초로 마닐라 철도 턴키(일괄 설계·시공) 사업에 50억 원 규모의 분기기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인도 진출에 나서 현지 철도 기업인 텍스마코사와 합의각서, 기술협력각서 등을 체결하고 철도 분기기 시스템과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표레일웨이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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