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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후환경원-대양롤랜트, 소수력발전 국제온실가스감축사업 협력 MOU

전의찬(왼쪽) 한국기후환경원장과 나복남 대양롤랜트 대표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기후환경원




(사)한국기후환경원은 산업 플랜트 이송설비 전문업체 대양롤랜트㈜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동남아 등 해외에서 소수력발전설비 설치를 통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MOU에는 △스크류형 소수력발전사업 개발 및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개발도상국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문가 양성 및 연구개발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1999년 설립된 대양롤랜트는 발전소와 시멘트·철강·제지 공장의 각종 이송설비를 설계·제작·설치하는 플랜트 전문업체로, 보유하고 있는 스크류 제조기술을 소수력발전의 핵심부품인 수차(회전체)에 적용해 기존 소수력 발전설비보다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양롤랜트의 'AST(Archimedes Screw Turbine) 소수력발전시스템'은 1미터 정도의 저낙차에서도 발전이 가능하고 유량의 변화에 따른 발전효율성이 기존 설비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차의 회전속도를 30RPM~50RPM 사이로 낮게 설정해 물고기 등 수생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유지보수 비용이 거의 들지 않게 했다. 개발도상국들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달성과 온실가스 감축에 최적의 소수력 발전솔루션이라는 평가다. 대양롤랜트는 자사의 소수력발전시스템 적용을 위해 국내 대형 발전사와 공동사업을 진행 중이다.



유럽산업개발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소수력발전은 에너지 변환효율과 에너지밀도가 높아 안정된 발전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업체인 글로벌인포메이션은 전세계 소수력발전 잠재량은 217GW이며, 시장규모는 2020년 2조9208억원에서 2031년 3조9759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 소수력발전 잠재량은 87GW규모이다.

사단법인 한국기후환경원은 기후변화와 환경 분야에 관한 학술연구와 정책조사, 관련 전문가 양성을 통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에 설립(환경부 등록)된 싱크탱크로, 지난해부터 국제감축사업에 중점을 두고 국내에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과 협력을 맺어오고 있다. 지난 7월초에는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와 MOU를 맺고 해외사업 전문가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나복남 대양롤랜트 대표는 "기후위기 시대에 무엇보다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친환경사업으로 확장했다"며 "한국기후환경원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의찬 한국기후환경원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있는 친환경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동남아 등 해외에 소개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국외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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