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4조 50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올 3분기 2조 5000억 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했으며 4분기에도 1조 5000억 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매각할 계획이다. 상반기 매각한 2조 원 규모를 합치면 올해만 총 6조 원 규모의 부실을 털어낼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는 손자회사인 MCI대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에 부실채권을 주로 매각하고 있다. 최근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협약을 통해 조성한 50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 상반기에만 대손충당금을 1조 4000억 원 쌓았다”면서 “지난해까지 쌓아둔 8조 3000억 원 규모의 이익잉여금 중 손실 보전에 쓸 수 있는 특별·임의 적립금 5조 6000억 원을 고려할 경우 손실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연체율은 지난해 말 5.07%에서 올 6월 말 7.24%로 올랐지만 상승 추세는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