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TX 효과’ 파주·동탄 부동산 시장 후끈.. GTX-C 수혜지역 관심 高
GTX-A 노선의 파급력은 그야말로 수도권 교통의 판도를 바꿀 만큼 커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기준 GTX-A 노선 누적 이용객 수가 1,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동탄과 파주에서 서울 강남으로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급행철도 개통에 기존 서울 출퇴근 수요자들이 대거 이동하며,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뜨겁게 달궈졌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파주 운정에 위치한 ‘운정화성파크드림시그니처’는 지난해 초 4억 후반대에 거래되던 전용 84㎡가 올해 5월에는 7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2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동탄역 롯데캐슬’ 역시 전용 66㎡가 지난달 12억9,5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4년 만에 6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보이며 GTX 효과를 입증했다.
이처럼 GTX 수혜 지역 위주로 부동산 가치가 급등하자, 다음 타자인 GTX-C 노선 수혜 단지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GTX-C 노선은 동두천에서 양주를 지나 청량리, 삼성, 양재, 인덕원, 수원, 평택 등 수도권 주요 도심을 관통하는 핵심 교통시설로 GTX-A 효과를 뛰어넘는 파급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부동산 관계자는 “GTX-A 노선 파급 효과가 예상을 뛰어넘으며 지역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자, 최근 정부 승인 및 기본계획 고시를 완료하며 확정 단계에 돌입한 GTX-C 노선 수혜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모양새다”라며 “특히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 상품성을 갖춘 단지 위주로 향후 더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보니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GTX-C 노선 수혜 기대되는 지역별 ‘랜드마크’ 문의 급증
이처럼 ‘GTX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GTX-C 노선 수혜가 기대되는 경기, 인천 등 지역별 주요 단지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경기 평택의 경우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가 수혜 단지로 기대가 높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시행하고 대보건설이 시공하는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84㎡ 기준 4억7,000만~5억3,000만원의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춰 관심이 높다.
경기 오산과 충남 아산도 GTX-C 노선 연장이 추진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 오산에서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인 ‘오산 세교 아테라’가 민간 건설사의 우수한 시공력과 브랜드 프리미엄, 정부의 안정성까지 결합한 주택공급 모델로 선보여지며, 충남 아산에서는 GS건설이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를 공급한다. 향후 총 3,673가구 자이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으로 불당지구와 앞으로 조성될 예정인 아산탕정2지구가 연결되는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관심이 높다.
경기 북부권은 양주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가 단연 최대 수혜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GTX-C(계획) 노선 수혜는 물론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갖춰 내 집 마련 막차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는 전용면적 84㎡ 기준 최저 4억원대부터 최대 5억원 미만의 분양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더해 내 집 마련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시공사인 한신공영의 최근 수상 실적 또한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한신공영은 최근 한 언론사가 주최한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오산세교 한신더휴’로 대형사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쾌적한 단지 설계와 혁신적인 주거 시스템을 통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이력은 이번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의 우수한 상품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단지 인근 K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GTX-A 노선 개통 이후 파주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파주 복제판’으로 불리는 양주시가 GTX-C 노선 기대감을 품고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여기에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고강도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워 중도금 대출 규제를 적용 받지 않고, 다주택자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 규제에 막힌 수요자들의 대체지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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