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충청남도 등 전국에서 쏟아진 호우로(오전 9시 기준) 국보 1건, 보물 1건, 사적 3건 등 모두 5건의 국가유산(문화재)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모두 토사 유출이나 유실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집중 호우가 쏟아진 충남의 상황에 따라 피해 5건 중 4건은 이곳에서 발생했다. 예산 윤봉길 의사 유적은 사적 내 토사가 유출됐으며 부여 왕릉원에서는 동상총 사면 일부가 유실됐다. 부여 나성에서도 일부 구간 사면이 유실됐으며 서산 개심사(보물)에서는 절 내에 토사가 유출됐다. 나머지 1건으로 경상북도 경주 석굴암(국보) 진입로 사면 일부가 유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유산청은 재난경보 ‘경계’ 단계에 따라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관련 직원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 각 시도에 산사태 위험지역 인근 국가유산 관람 제한 조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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