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의 원 메이크 레이스인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Lamborghini Super Trofeo Asia)' 4라운드가 열렸다.
이런 가운데 프로 클래스에 출전한 이정우(람보르기니 분당 by 레이스그래프), 프로-암 클래스에 출전한 이창우(SQDA-그릿 모터스포츠)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결승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시 15분에 시작된 예선 1에서는 이창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예선 시작과 동시에 코스에 진입한 이창우는 매서운 주행 페이스를 과시하며 1분 45초 940의 기록으로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선을 마친 후 이창우는 "예선 시작과 함게 가장 좋은 컨디션, 타이어 상성 덕분에 좋은 기록을 거머쥔 것 같고, 인제스피디움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승 레이스의 경우 프로 선수들의 추격을 받으며 진행이 될 것 같은데, 쉽게 밀리지 않고 순위를 지키는 레이스를 하고 포디엄 위에서 인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이창우에 이어 전체 2위, 프로 1위에는 이정우와 함게 올 시즌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피터(Zhicong Li, 람보르기니 분당 by 레이스그래프)가 이름을 올렸다. 피터는 1분 46초 182를 기록했다.
두 번째 레이스를 위한 예선 2에서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의 황태자라 할 수 있는 조나단 체코토(Jonathan Cecotto, BC레이싱)가 1분 46초 282를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정우는 1분 47초 540의 기록으로 프로 5위, 전체 6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전략적인 배경과 의도'가 있었던 결과인 만큼 주행을 마친 후의 표정, 그리고 팀원들의 표정 역시 좋았다.
실제 이정우는 "결승 레이스에서의 타이어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른 팀과 달리 새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상위권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는 위치를 지킬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승에서 더 많은 비가 내리면 팀에게 훨씬 유리한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이번 전략이 팀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는 '선택'이 되길 바란다"라며 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4라운드의 첫 번째 레이스는 잠시 후 오후 4시 15분부터 시작되며 이창우와 이정우 모두 첫 번째 드라이버로 레이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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