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두 한화 이글스가 루이스 리베라토와 함께 간다.
한화 구단은 19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리베라토와 올 시즌 잔여 경기를 함께하기로 했다"며 "잔여 시즌 총액 20만 5000 달러에 정식 계약했다"고 밝혔다. 기존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한화는 "오른쪽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중인 플로리얼의 경기 감각 회복을 기다리기보다 타격 면에서 강점이 있는 리베라토를 활용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플로리얼이 65경기 타율 0.271, 홈런 8개, 29타점을 기록한 뒤 지난달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자 대체 외국인 선수로 리베라토를 영입했다.
당초 한화는 플로리얼이 복귀할 때까지만 리베라토를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리베라토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완전 교체를 결정했다. 리베라토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379, 2홈런, 13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외국인 선수 교체 기간은 25일까지인데 다소 이르게 발표했다"며 "빨리 결정해야 플로리얼이 새 팀을 찾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플로리얼은 팀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해줬다"며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으나 구단의 결정을 프로답게 이해해줬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