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어딜가나 사람들손에 종류가 다양한 손선풍기를 들고 있다.
거리 곳곳에서 손에 쥐고 다니는 작은 선풍기 하나쯤은 있어야 무더운 여름을 버틸 수 있게 되며, 자연스럽게 기업들의 판촉물 시장에서도 ‘손선풍기’가 새로운 대세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여름철 판촉물 하면 저렴하고 실용성이 높은 부채가 대표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흐름 속에서 무선 손선풍기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을 이끈 건 초저가 해외 쇼핑 플랫폼인 ‘테무’와 ‘알리바바’이다.
몇 년 전부터 ‘1달러 프로모션’ 트렌드를 만들어내며,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손선풍기 역시 이들 플랫폼에서 다양하게 판매되며, 단가 경쟁력을 내세운 B2C 쇼핑의 대표 사례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평소 가격이 비싸서 사지 못했던 기호품이나 사치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소비자들에게 사치품 몇 가지가 여전히 선택을 받고 있다.
다만, 해외 저가 사이트들의 배송 지연, 사후 AS 불가, 세관 문제 등은 소비자로 하여금 불안 요소를 만들어내고 있고 해외 쇼핑 플랫폼들을 통해 대량으로 구매해 판촉에 활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접근성이 좋은 국내 플랫폼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이유로, 여름철에 판촉을 준비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국내 판촉물 전문 업체를 찾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특히 인쇄와 디자인이 들어가는 제품들은 국내 생산 업체가 빠른 납기와 정확한 일정 대응, 단가 절감면에서 유리해 기업들의 선호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단가만 놓고 비교하기보다는, 제작 기간이나 디자인 대응력, 납품 안정성 등도 함께 고려해 결정하는 추세”라며 “국내 업체 중에는 ‘기프트인포’처럼 디자인 시안부터 납품까지 체계화된 프로세스를 갖춘 곳이 사내외로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이제 부채 정도로는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어려운 시대.
여름철에 확실하고 강인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손선풍기 같은 실용성 있는 판촉물이 정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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