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저비용 항공사 라이언에어(Ryanair)가 규정 위반 초과 수하물을 적발한 직원에게 더 많은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 시간)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일랜드 방송 RTE ‘모닝 아일랜드’ 프로그램에 출연해 초과 수하물을 찾아낸 직원에게 주는 수당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에어는 현재 초과 수하물을 발견한 직원에게 건당 약 1.5유로(약 2400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직원들은 최대 80유로(약 13만원)까지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언에어는 탑승객 1인당 작은 기내 휴대용 짐 1개만 반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초과 수하물에는 최대 75유로(약 12만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라이언에어는 직원 보상 제도를 강화해 승객들의 수하물 규정 준수를 유도하고 탑승 효율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오리어리 CEO는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로 위반 사례가 향후 1~2년 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공사 측은 성명을 통해 “탑승 지연을 유발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다수 승객에게 명백히 불공평하게 작용하는 대형 수하물의 폐해를 없애기로 결심했다”며 “수하물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체크인이나 게이트에서 추가 요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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